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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게임마케팅

소셜게임(SNG) 마케팅 트렌드

내 집 앞 마당에 딸기를 심고, 망고나무를 심고, 농작물 판 돈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공장에서 나온 제작물을 되팔아 정원을 예쁘게 꾸민다. 친구 농장에 놀러 가면 시들어 죽은 작물을 살려주거나 잘 익은 사과 열매를 훔쳐올 수도 있다. 

요새 게임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SNG, 소셜 네트워크 게임(Social Network Game)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SNG가 뭐임?


 SNG는 게임에 소셜미디어 시스템을 붙인 것으로 유저 혼자 편의점을 경영하거나 몬스터와 전투하는 것이 아닌, 친구와 함께 농장을 운영하고 자신의 공간을 꾸면서 친구와 소통하는 게임이다. 페이스북, 싸이월드 등의 SNS에서 서로 친구 관계를 맺은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하던 것이 스마트폰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게임계에도 도입되었다.

 

스마트폰에서는 유저 자신의 SNS 친구들을 추가하여 즐길 수 있는 것과 더불어 게임 자체의 소셜 플랫폼을 통해 연결 된 친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PC와 달리 모바일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 언제 어디서나 작물을 재배하고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이 점이 특히 게임의 재미와 중독성을 증폭시켜 최근 SNG는 스마트폰 게임 계의 강력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컴투스 <타이니팜> / 게임빌 <피싱마스터> 


SNG는 싱글 여성 유저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게임 자체가 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 덕분에 기존 피쳐폰(Feature phone *스마트폰 이전의 일반 휴대폰)에서는 게임을 전혀 안 했던 유저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귀여운 동화 컨셉 그래픽과 상냥하고 여성스러운 소셜 시스템이 공통된 특징이다. 자신의 공간을 꾸미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누가 내 농장에 와서 도움을 주었으면 나도 보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빠르고 쉽게 구현되어 있다.


 

 

좌. KTH <헬로시푸드> 우. NHN <에브리팜>

 

SNG마케팅, 왜 중요?

 

게임 가격은 대부분 무료지만 유저들이 농작물로 돈을 벌어 자신의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것에 치중하기 때문에 게임 내 아이템(In App Purchase) 구매가 많이 이루어진다. 최근 게임 마켓 최고매출 순위 Top 50 중 과반수 이상이 소셜 게임일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때문에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는 소셜 게임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투스’는 올 해 20개 이상의 SNG를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제는 농장 경영 외에도 가축을 키우거나 낚시를 하는 등 다양한 컨셉의 소셜 게임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점점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소셜 게임들의 마케팅 활동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업계가 소셜게임을 출시하면서 업체의 경쟁도 치열할 뿐만 아니라 소셜게임 마케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재 소셜게임 마케팅의 변화양상은 아래 세 가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SNG마케팅 트렌드


[1] 새로운 아이템 꾸준히 추구 후 홍보


현재 국내 소셜게임의 1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JCE의 ‘룰더스카이’(Rule the Sky) 

 

 

‘룰더스카이’는 일일 접속자 수 40만명 돌파, 지난 2011년 12월부터 국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4달간 유지, 2012년 1분기 매출 87억원, 심지어 최근에는 게임 이용 시간이 국민 SNS인 ‘카카오톡’ 까지 뛰어넘어 SNG의 전설이 되었다.

 

 ‘룰더스카이’는 출시 후부터 서서히 이용자 수가 많아졌는데, 이는 꾸준한 정기점검과 컨텐츠 업데이트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소셜 게임은 그 특징 상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꾸미거나 재배할 새로운 아이템이 없어 열심히 플레이 할 의욕을 불러일으킬만한 목적의식이 없어지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새로운 아이템 업데이트다.

 

실제로 ‘룰더스카이’는 꾸준한 순위 상승을 일으키다가 시스템이 안정화 되었을 무렵 여성 모두가 열광하는 ‘헬로 키티’ 테마 아이템을 추가 함으로써 국내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유저 니즈에 맞춘 아이템 추가 업데이트 후 강력한 홍보 및 프로모션 진행은 당연히 필수!

 

 

[2] 시즌을 반영한 업데이트로 이슈화

 

새로운 아이템을 단순히 꾸준히 추가하는 것에는 물론 한계가 있다. 시즌 및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은 업데이트에 관한 기대심이 커지고 이슈를 만들 수 있기에 바이럴도 쉽게 확산된다.

 

‘컴투스’의 ‘타이니팜’(Tiny Farm)은 부활절 ‘천사양’ 이벤트로 흔들림 없이 1위 자리를 고수하던 ‘룰더스카이’를 뛰어넘어 국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부활절을 맞아 ‘천사양’이라는 새로운 동물을 추가하여 유저들은 이 예쁘고 귀여운 천사양을 얻으려고 많은 게임 머니를 쏟아부어 부활절 알들을 구매했고, 양들을 교배했다.

 

 뿐만 아니라 업데이트 당일 부활절 알을 통해, 혹은 양 교배를 통해 ‘천사양’을 얻을 수 있는 공략법과 모든 통계 수치가 유저가 스스로 제작하여 널리 퍼뜨려져 당일 네이버 인기검색어 1위까지 기록했다. 당일 타이니팜의 DAU(Daily Active User, 일일 접속자 수)는 65만에 육박하였다.

 

 

 

같은 사례로 NHN의 에브리팜 역시 출시 후 조금 떨어진 순위를 ‘크리스마스’ 시즌 업데이트 후 다시 상위권으로 순위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3] 유저 간 커뮤니티 조성

 

SNG게임 특성 상 유저 간 커뮤니티가 활발하도록 이끌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공간을 꾸미고 이를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클 뿐 아니라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을 일도 많기 때문에 유저 간에 소통이 활발할수록 DAU도 높아지고 바이럴 파급 효과도 커진다. 

 

‘룰더스카이’는 Facebook 페이지를 중심으로 출시 초반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켰다. 가장 예쁜 하늘섬 콘테스트 등의 유저 참여형 이벤트부터 다양한 할인 및 아이템 선물 이벤트 등.

 

 

 

최근에는 ‘룰더스카이’ 게임 내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유저 간 게시판 접근이 용이하게 구성하였고, 올 5월 유리상자와 함께 유저 간담회 콘서트를 열어 대대적으로 유저 커뮤니티 구축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 해는 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크 게임 대 격동의 해가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SNG 마케팅 전략도 더 치밀해지고 공격적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싶다. 위 세가지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어떤 차별적인 마케팅들을 진행할지 기대가 된다.

  

김민희 

(주)네시삼십삼분 마케팅팀

스마트폰 게임 마케팅 트렌드를 선도하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해보지 않은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것은 매번 힘들지만,

굉장히 매력적이기에 연습 중입니다.